[대구/경북]포항 죽장면에 ‘슬로우시티’

  • 입력 2007년 2월 22일 07시 05분


경북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 일대가 친환경농업 관광명소인 ‘슬로우시티(Slow City)’로 육성된다.

포항시는 22일 오후 상옥리 농산물집하장에서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옥 친환경농업지구 슬로우시티 조성’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상옥리 주민들로 구성된 슬로우시티추진위원회와 단국대 유기농업연구소 간 자매결연 체결, 슬로우시티 선포, 기념 다과회, 현장 견학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슬로우시티는 전원생활의 안락함과 느긋함을 추구하자는 취지에서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슬로우시티 운동’에서 따온 명칭.

이 선포식을 계기로 포항시는 2010년까지 사업비 94억 원을 들여 상옥리의 전체 농경지(31ha)와 농가(173가구)를 대상으로 100% 친환경 농산물 인증 취득을 위한 기술교육과 각종 지원 등을 하게 된다.

또 상옥리에 위치한 경북도 수목원과 인근 하옥계곡을 연계한 친환경농업관광지, 농촌체험장 및 휴게실 등을 만들고 손모내기, 메뚜기 잡기 등 계절별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포항시 김종철 친환경농업담당은“단국대 유기농업연구소와 해당 농민들이 합심해 노력하면 국내 최고의 친환경농업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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