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영]대림산업/설계-시공-안전 기술력 세계가 인정

  • 입력 2007년 2월 14일 02시 58분


대림산업이 완공한 상하이 IIP공장. 사진 제공 대림산업
대림산업이 완공한 상하이 IIP공장. 사진 제공 대림산업
세계적인 석유화학회사인 독일의 바스프와 미국 허스트만, 중국 시노펙은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上海)에 폴리우레탄 복합생산시설 프로젝트(IIP)를 공동으로 완료했다.

대림산업은 미국 플로어, 대만 CTCI 등 선진 건설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 사업의 설계와 시공에 참여했다.

대림산업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2001년 전남 여수시에 바스프가 발주한 TDI(건축단열재, 자동차시트, 인조가죽 등을 만드는데 쓰이는 폴리우레탄 원료) 플랜트 공사를 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특히 상하이 IIP 공장을 완공하기까지 31개월 동안 무사고 기록을 달성해 철저한 안전관리 기술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월에는 필리핀 국영 석유회사인 PNOC와 사우디아람코사(社)가 만든 합작회사인 페트론이 발주한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1억8000만 달러에 수주하는 등 세계적인 플랜트 건설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주베일 공단에서 2억8000만 달러짜리 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란에서도 3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및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탱크 공사를 수주했다.

이처럼 대림산업은 국내에서는 최초의 아파트 브랜드인 ‘e-편한세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해외에서는 중동지역 플랜트공사 최대 실적을 보유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림산업은 “앞으로는 기존 주력 시장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를 중심으로 인근 중동 국가 진출을 더욱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및 중앙아시아 진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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