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취업문 좁아진다

  • 입력 2007년 1월 23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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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기업과 공무원의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 취업정보회사인 인크루트는 최근 주요 공기업(정부출자기관 및 재출자기관 등) 44곳을 대상으로 2007년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28개사가 205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이들 28개 기업의 채용 인원 2248명에 비해 8% 정도 줄어든 것.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채용 규모가 줄어 취업문은 좁아졌지만 공기업 선호현상은 여전해 올해 공기업 입사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크루트는 조사 대상 기업 중 채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기업이 14개사여서 이들 기업이 채용 계획을 확정하면 채용 감소세가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는 공기업 못지않게 공무원 채용 전망도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밝힌 ‘2007년도 국가공무원 충원계획’에 따르면 올해 행정부 전체 신규 채용계획은 3만180명(국가직 2만524명, 지방직 9656명)으로 지난해 3만7857명(국가직 2만7248명, 지방직 1만609명)보다 20.3%가량 줄었다. 이 가운데 5, 7, 9급 국가공무원 공채 인원은 3866명으로 지난해 4223명보다 8.5% 줄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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