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용역 “서머타임 실시 땐 855억 원 절감”

  • 입력 2006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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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일광절약시간(서머타임)제도를 실시하면 2005년 기준으로 총전력소비량의 0.28%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원유 도입비용 9000만 달러(약 855억 원)가량을 아낄 수 있는 분량이다.

산업자원부에서 용역을 받아 서머타임제도 도입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은 30일 2005년 4∼9월의 전력 수요와 기온 일조시간 통근시간 등을 분석한 결과 서머타임제를 실시할 때 이 같은 절약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의 이성근 연구위원은 1일 이 같은 내용을 에너지시민연대가 주최하는 ‘에너지 절약과 서머타임제 토론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가정조명용과 상업냉방용 전력 사용은 각각 8.1%와 2.7% 감소하는 반면 가정냉방용 전력은 0.7%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너지 절감 효과 외에 1조29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8628억 원의 소비 유발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생산성이 높아지고 서비스업에 대한 소비가 늘어 경기도 활성화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위원은 “해외 각국에서 서머타임제 시행 후 삶의 질이 향상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부분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머타임의 긍정적 부정적 효과
긍정적 효과부정적 효과
-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삶의 질 향상
- 서비스업 관련 소비증가로 경기 활성화
- 생산유발효과 1조2900억 원
- 소비유발효과 8628억 원
- 교통량 분산으로 교통사고 감소
- 생활리듬의 혼란 및 수면시간 부족
- 근무시간 연장 가능성
- 시간 조정의 번거로움
- 운송업의 국제 운항일정 조정 비용 추가
- 대도시 퇴근시간 오존 농도 증가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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