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몰리겠습니까?…뉴타운 내달 본격 분양

  • 입력 2006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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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서울의 뉴타운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된다. 특히 재개발단지에는 일반분양분에 중대형 평형이 포함돼 있어서 관심을 끈다. 그동안 뉴타운 분양물량은 뉴타운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재개발이 활발했던 길음뉴타운을 빼면 거의 없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선영 연구원은 “뉴타운 아파트는 대단지인 데다 도로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이 확충되기 때문에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본격 분양되는 뉴타운 아파트

2차 뉴타운뿐 아니라 10월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3차 뉴타운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3차 뉴타운은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들 외에는 내년 상반기(1∼6월) 재정비촉진계획이 정해질 때까지 재개발 등 모든 정비사업이 중단돼 있다.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들이 분양된 뒤에는 당분간 물량공급이 없다는 뜻이다.

다음 달에는 사업추진이 빠른 서대문구 남가좌동, 북가좌동의 가재울(가좌)뉴타운과 서대문구 냉천동 북아현뉴타운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가재울뉴타운은 총 35만 평 규모로 2차 뉴타운 사업지역 중 규모가 큰 편. 1구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274채 중 127채를, 2구역에서는 동부건설이 471채 중 151채를 각각 일반분양한다. 북아현뉴타운에서도 동부건설이 681채 중 179채를 일반분양한다.

○내년 뉴타운 단지 잇따라 분양

사업승인을 받고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단지는 대부분 내년에 분양된다.

특히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길음뉴타운과 미아뉴타운에 집중적으로 짓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눈에 띈다.

삼성건설은 내년에 길음뉴타운 8, 9구역에 각각 1617채, 1254채 등 모두 2871채를 짓는다. 길음뉴타운과 접한 강북구 미아동 미아뉴타운에서도 6구역과 12구역에 각각 1247채, 1330채를 지을 예정이다.

GS건설은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에 198채를 지을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 5구역에 663채를 짓는데 이 중 176채가 일반분양분이다.

고(高)분양가로 관심을 끌었던 은평뉴타운은 분양방식이 후분양제로 바뀌면서 2007년 이후로 미뤄졌다.

○ 왜 뉴타운인가

뉴타운 아파트는 대단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 뉴타운 중 가장 먼저 입주가 시작된 성북구 길음뉴타운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 국민은행에 따르면 길음뉴타운 대림 e편한세상 43평형 시세는 2004년 11월 4억2600만 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6억20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년간 상승률은 45%. 같은 기간 성북구 아파트의 평균 상승률이 8.6%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길음뉴타운 아파트는 ‘뉴타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뉴타운은 소규모 주택 중심의 재개발을 벗어나 비슷한 생활권을 묶어서 20만∼30만 평씩 대규모로 개발해 주택은 물론 기반시설도 확충해 주는 게 특징. ‘도시 내 미니 신도시’다.

현재 은평, 길음, 왕십리뉴타운이 시범 뉴타운으로 지정된 데에 이어 교남, 한남, 전농·답십리, 중화, 미아, 가좌, 아현, 신정, 방화, 영등포, 노량진, 천호뉴타운이 2차 뉴타운으로, 이문·휘경, 장위, 상계, 수색·증산, 상계, 북아현, 시흥, 신길, 흑석, 신림, 거여·마천뉴타운이 3차 뉴타운으로 지정돼 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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