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고분양가,수도권 뺨친다…부산 퀸덤2차 평당 2000만원

  • 입력 2006년 11월 24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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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에서도 수도권 뺨치는 ‘고(高) 분양가’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영조주택이 이달 말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에서 분양하는 ‘퀸덤2차’ 아파트는 평당 1050만∼2000만 원에 이른다. 이 회사가 올해 4월 같은 곳에서 분양한 1차분의 분양가는 평당 910만∼1400만 원이었다.

코오롱건설이 최근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서 분양해 3순위에 마감된 ‘하늘채 골든비치’ 아파트도 평당 900만∼1970만 원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평당 700만 원선)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처럼 지방에서도 분양가가 급등함에 따라 분양가 승인권을 쥔 각 지방자치단체가 건설업체에 ‘입김’을 행사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그동안 지방에 대단지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보일 수 있다”면서도 “새 아파트의 분양가가 기존 아파트 시세까지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최근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지방 아파트 분양가
아파트평당 분양가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 퀸덤2차1050만∼2000만 원(예상)
부산 수영구 남천동 하늘채 골든비치900만∼1970만 원
경남 창원시 가음동 GS자이980만 원대(예상)
충북 청주시 복대동 지웰시티1100만∼1150만 원(예상)
경남 마산시 양덕동 메트로시티723만∼ 925만 원
대구 수성구 상동 동일하이빌980만∼1295만 원
자료: 각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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