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대우건설 인수 본계약 체결

  • 입력 2006년 11월 16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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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은 15일 한국자산관리공사와 대우건설의 주식매매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컨소시엄이 인수할 대우건설 주식 72.1%(2억4466만여 주)의 가격은 6조4255억 원이다.

양측은 12월 중 주식의 양도 및 양수와 잔금 처리 등 거래를 끝내고 대우건설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금호그룹은 대우건설의 인수에 따라 재계 순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가 11위에서 8위로 3계단 뛰어오르게 됐다.

금호그룹은 대우건설을 인수한 뒤 금호건설과 합병하지 않고 별도 법인을 유지하며 발전적인 경쟁관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올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10년 내에 대우건설을 세계적인 초우량 건설회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 아래 인재 발굴과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의 중국 진출 등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그룹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동원할 예정이다.

신훈 금호그룹 건설부문 부회장은 “대우건설이 국내 1위를 넘어 세계적인 초우량 건설업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우건설의 우수한 인재와 관리체계 및 문화를 이어받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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