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더불어 사는 세상’ 일구는, 발로 뛰는 자원봉사

  • 입력 2006년 10월 2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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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회봉사단이 올 6월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재미있는 과학교실’ 프로그램에서 충북 장애인복지관 아동들에게 과학실험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제공 한화그룹
한화 사회봉사단이 올 6월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재미있는 과학교실’ 프로그램에서 충북 장애인복지관 아동들에게 과학실험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제공 한화그룹
그룹 계열사의 대표이사들이 임직원보다 2배 많은 것은?

연봉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답은 자원봉사 횟수.

2005년 그룹 임직원들의 평균 자원봉사활동 횟수가 2.1회인 반면 그룹 대표이사들의 자원봉사 횟수는 3.7회로 2배에 가깝다.

한화그룹의 이야기다. ‘참여형 사업’과 ‘지속적 추진’을 양대 축으로 하는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은 아동복지와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정 기관이나 단체에 대한 단순 기부는 최대한 배제한다. 돈만 내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장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한화의 사회공헌 문화다.

한화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아동복지 전문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운영하는 장애-비장애 아동 통합 프로그램인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의 아동양육시설과 장애아동복지시설 어린이들에게 공동체 훈련, 통합프로그램(캠프, 걷기대회), 송편 만들기, 성탄행사, 문화여가 활동, 전문치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화 임직원들로 구성된 한화 봉사단이 교사 역할을 하거나 프로그램 진행에 참여한다.

설과 추석 등 명절이 되면 각 사 대표이사들이 아동들과 함께 명절음식을 만들고 주변의 불우이웃과 음식을 나눈다.

대한생명 신은철 부회장은 지난해 ‘장애아동 희망 연 날리기’에 참가해 아동들과 연을 직접 만들고 날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화석유화학 허원준 대표이사는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의 도자기체험 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로 자주 나선다.

㈜한화의 남영선 대표이사와 한화종합화학 조창호 대표이사는 올 8월 수해복구 현장을 지켰다. 폭우로 피해가 컸던 강원도 평창 진부지역의 호명리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이틀간 수해복구활동으로 땀을 흘린 것.

한화그룹은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 프로그램에 3년간 24억 원을 지원하고, 매년 3000여 명의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해에도 다양한 사업이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저소득층 아동지원, 점자달력 제작·배포 등의 사업을 벌였고 북한에 의약품을 보내기도 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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