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률 3.2%까지 추락할수도”

  • 입력 2006년 10월 23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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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한국 경제가 북핵 사태, 대통령 선거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정부에 대책을 주문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2일 ‘2007년 국내경제현안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4.2%에 그치고, 특히 북핵 사태가 악화되면 1%포인트 더 낮은 3.2%로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 서비스 적자로 경상수지는 30억 달러 적자를 내면서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흑자 행진을 마감한다.

가계부채 증가와 생활물가 상승으로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4%(예상치)에서 내년 3.5%로 떨어지고, 설비투자 증가율 역시 6.4%에서 4.5%로 크게 낮아진다.

소비자 물가는 고유가와 서비스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2.8%에서 3.0%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북한 핵 사태로 경제 전반의 리스크(위험)가 높아지면서 한국경제가 성장 활력을 상실할 우려가 큰 만큼 정부는 새로운 ‘성장 중심의 국가 발전 비전’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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