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카스피해 카자흐스탄과 공동개발

  • 입력 2006년 9월 3일 16시 01분


코멘트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카자흐스탄 카스피해(海)의 잠빌 광구에 대한 공동 개발에 원칙적으로 합의,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탐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해상(海上)에 위치한 잠빌 광구에는 국내 연간 석유소비량의 1.2배에 해당하는 10억 배럴 정도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돼 안정적 원유 공급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한국석유공사와 카자흐스탄 국영석유가스회사인 카즈무나이가스(KMG)가 1일(현지시간) 이 나라 수도 아스타나에서 잠빌 광구에 대한 지분매매 실무 협상 최종 절차를 추진하기 위한 합의 의정서를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석유공사와 KMG는 2~3개월 안에 협상안에 대한 양측의 승인절차를 끝낸 뒤 연내 관련 계약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계약이 맺어지면 석유공사는 KMG 보유 지분 중 27%를 인수하게 된다. 또 탐사에 성공하면 추가로 23%를 우선적으로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산자부 측은 "유전이 발견되면 한국은 최대 5억 배럴 상당의 원유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