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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5월 1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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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방한한 리콴유(李光耀·사진) 싱가포르 고문 장관은 한국씨티은행 주최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씨티골드 리더십 프로그램’ 연사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1959년 싱가포르 첫 총리로 선출된 뒤 1990년까지 30년 넘게 총리를 지낸 리 장관은 ‘현대 싱가포르의 아버지’로 불리는 싱가포르 지도자로 이번 방한은 네 번째.
그는 한국이 이룬 경제 발전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동시에 중국의 성장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중국이 만드는 값싼 제품 때문에 선진국 대부분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중국이 곧 한국이 (경제 분야에서) 이룬 모든 성취 결과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패배하지 않으려면 미국처럼 중국이 따라잡을 수 없는, 개념이 다른 새로운 차원의 사업을 창출하는 기업가정신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금 한국에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리 장관은 “정부는 부정부패를 없애고, 기업가는 창의력을 발휘하며, 노조 지도자는 세계와의 경쟁을 염두에 둬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며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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