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자회사 대표 횡령-배임혐의 체포

  • 입력 2006년 5월 1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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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朴英洙)는 9일 미국계 펀드 론스타의 자회사인 론스타 어드바이저 코리아의 유회원(柳會源·56)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10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유 씨가 거래처 지급 비용 등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 씨가 론스타의 147억 원 탈세 과정에 개입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유 씨가 미국으로 도피한 스티븐 리(이정환·37) 전 론스타 어드바이저 코리아 대표와 함께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과정에 관여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채동욱(蔡東旭)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은 “유 씨에 대한 조사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사건을 본격 수사하기 위한 전초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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