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환율 때문에…”1분기 영업이익 2004년 이후 최저

  • 입력 2006년 4월 15일 03시 01분


삼성전자의 1분기(1∼3월) 영업실적이 크게 나빠졌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4년 4분기(10∼12월) 이후 5분기 만에 가장 적었다.

삼성전자는 1분기 13조9600억 원의 매출에 1조6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 줄었다. 하지만 해외법인 실적 호전에 따른 영업외이익 증가로 순이익(1조8800억 원)은 지난해 1분기보다 26% 늘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10%) 영업이익(24%) 순이익(27%)이 모두 크게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는 달러당 원화 환율이 크게 하락(원화가치 상승)하면서 수출 실적이 안 좋아지고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등 주요 제품 값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주우식 삼성전자 전무는 “1년에 원화가치가 100원 올라가면 삼성전자 영업이익에 2조 원의 피해를 준다”면서 “하지만 2분기(4∼6월)에는 낸드플래시 수요가 많아지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다른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도 나빠졌다.

포스코는 4조6640억 원의 매출로 200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5조 원을 밑돌았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5% 줄어든 7900억 원이었다.

LG필립스LCD도 매출 2조4710억 원으로 2004년 3분기(7∼9월) 이후 계속되던 성장세가 꺾였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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