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08년 니켈 생산…누벨칼레도니社와 합작법인

  • 입력 2006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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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세계 스테인리스 제조업계에서 처음으로 니켈 광산을 개발, 제련하는 사업에 진출한다. 스테인리스 제조의 필수 성분인 니켈의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확보가 목적이다.

포스코는 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 본사에서 누벨칼레도니의 최대 니켈 광석 수출회사인 SMSP사(社)와 니켈 광산 및 제련회사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 측은 일부 스테인리스 제조업체가 니켈 제련 합작사업에 지분을 갖는 방식으로 참여한 적은 있지만 직접 광산을 개발하고 제련소까지 건설해 니켈을 공급받기로 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니켈 제련공장 건설비 3억5200만 달러(약 3520억 원)를 출자하고 SMSP는 광권을 현물로 출자하기로 했다. 광산 개발과 제련 합작법인은 각각 누벨칼레도니와 한국에 세울 예정이다. 지분은 포스코가 49%, SMSP가 51%를 보유하기로 했다.

니켈 제련 공장은 내년에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에 착공해 2008년 말 완공할 예정이며 연 3만 t의 니켈을 생산해 포스코에 공급할 계획이다. 제련에 필요한 광석은 30년간 누벨칼레도니 광산에서 공급받는다.

한편 포스코는 7월 말 중국 장자강(張家港) 시에 연산 60만 t 규모의 스테인리스 일관 제철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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