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65%“적대적 M&A방어책 모른다”

  • 입력 2006년 3월 20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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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칼 아이칸 씨의 KT&G 적대적 인수합병(M&A)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외국 자본의 적대적 M&A 위험을 느끼면서도 적절한 방어책은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 연구소의 정보 사이트 ‘세리CEO’(www.sericeo.org) 회원 375명을 대상으로 ‘적대적 M&A 비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응답자의 76.2%가 ‘한국이 법적 제도적으로 외국 자본의 적대적 M&A에 취약하다’고 했으며 ‘한국 기업에 대한 외국 자본의 적대적 M&A 시도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답변도 84.8%나 됐다.

하지만 ‘적대적 M&A에 대응할 방어책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른다’(65.4%)는 답변이 ‘알고 있다’(10.1%)는 답변보다 훨씬 많았다.

외국 투기자본의 다양한 공격 기법과 실상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3.3%가 모른다고 답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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