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커틀러 대표, 연내 한미 FTA타결에 자신감

  • 입력 2006년 3월 7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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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팀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웬디 커틀러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는 7일 "한미 FTA 체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지만 양국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연내 FTA 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주최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내년이면 의회에서 행정부에 부여한 신속협상권(TPA)이 만료되기 때문에 연내 한미 FTA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이 내 임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커틀러 대표보는 이어 "이처럼 규모가 큰 협상에서 스케줄이 급박한 것은 큰 도전이지만 양국 수뇌가 FTA 체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효율적으로 협상을 진행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의 농림부 장관이 최근 자유무역 지지발언을 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했다"면서 "진통이 예상되는 농업 분야 협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6일 진행된 1차 예비협상에서는 향후 스케줄과 관세 데이터 등 기술적인 부분을 논의했다"면서 "예비협상을 면밀히 진행해 본협상에서는 절차가 아닌 내용에 대해 의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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