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무(崔昌武) 광주대교구장은 이날 광주 북구 임동 광주대교구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허 회장이 기탁한 300억 원으로 전남 목포시 산정동 옛 가톨릭병원 부지에 성미카엘성당(가칭)과 피정센터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대교구는 3600평의 부지에 높이 70m, 25층 규모의 기념대성당을 겸한 대형 탑(상징 타워)과 사제관, 수녀원, 교리실을 건립할 계획이다.
최 대교구장은 “광주 전남지역에서 천주교의 첫 선교지인 이곳에 성지를 조성하려고 했으나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오다 허 회장의 기부금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대주건설에 시공을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외국 여행을 하면서 유명한 성당이 세계적인 순례지일뿐만 아니라 관광명소인 것을 보고 성당 봉헌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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