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내년 증시자금 꾸준히 들어온다”

  • 입력 2005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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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증권은 13일 한국 가계 자산의 구조적인 변화로 내년에도 주식시장으로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에는 거시적, 미시적 관점에서 자금 유입 속도가 다소 느려질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의미 있는 자금 유출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경제 사이클 변화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근 가계 자산에서 저축과 주식을 분배하는 추세가 구조화되고 있다”며 “적립식 펀드, 기업연금, 변액보험 같은 장기 저축성 상품으로 돈이 몰리는 경향도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요인 때문에 한국시장에 장기 투자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내년에 주가 상승기조가 꺾이면 주식형 펀드의 환매(중도 인출) 우려가 있으며 이럴 경우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상당히 느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금 유입 속도가 느려지면 코스피지수 상승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채권수익률과 배당수익률, 주식형펀드 수익률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우려할 정도로 빠져나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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