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전 비싸도 잘팔려요” 美 프리미엄 시장서 좋은 반응

  • 입력 2005년 10월 2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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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 주 퍼래머스에 있는 홈디포 매장의 생활가전 코너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이 LG전자의 3도어 냉장고를 보여주고 있다. 퍼래머스=공종식 특파원
미국 뉴저지 주 퍼래머스에 있는 홈디포 매장의 생활가전 코너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이 LG전자의 3도어 냉장고를 보여주고 있다. 퍼래머스=공종식 특파원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 주 퍼래머스에 있는 홈디포 매장.

월마트에 이어 미국 2위 유통업체인 이곳 생활가전 매장에서는 LG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등이 제너럴일렉트릭(GE)과 메이택 등 미국 회사 제품과 함께 나란히 팔리고 있었다.

LG전자 제품은 모두 프리미엄급. 냉장고도 가격대가 1500달러(약 150만 원)에서 2050달러(약 205만 원)로 다른 회사 프리미엄급 제품에 비해서도 100달러 정도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매장 책임자인 마크 비탄자 씨는 “LG 제품을 팔기 시작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제품이 워낙 뛰어나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 생활가전만큼은 GE, 월풀, 메이택 등 미국 브랜드가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급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최근 홈디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주문 48시간 내 전 지역 배송과 설치를 가능케 하는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LG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 백색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는 LG 브랜드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현재의 2.5%에서 내년 5%, 2008년 1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퍼래머스=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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