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월드]베스트 레저카, 뭔가 이유가 있다

  • 입력 2005년 10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베스트셀러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레저용차량(RV)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하향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많이 팔리는 차들이 있다.

첨단 사양을 강점으로 앞세운 기아자동차 그랜드카니발은 공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실용성과 경제성을 지닌 쌍용자동차 무쏘 SUT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혼다 CR-V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수입 SUV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올해 7월 등장한 그랜드카니발은 첫 달 1104대가 팔렸으며 8, 9월에는 노조의 파업 여파에도 불구하고 각각 1774대, 1292대가 팔려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그랜드카니발은 유무선 스위치로 자동으로 문을 여닫을 수 있고 차체는 더 커졌지만 회전반경 제어장치를 장착해 회전반경(5.7m)은 기존 카니발보다 0.8m 줄였다.

시트와 전동 페달, 사이드 미러도 운전자 체형에 맞게 기억해 자동으로 조정해 준다.

후진할 때는 자동으로 아웃사이드 미러를 5도 아래로 조정하는 등 첨단 장치를 장착했다.

뒷좌석 천장에 DVD 플레이어를 별도로 장착해 영화감상은 물론 비디오 잭을 이용한 게임도 할 수 있다.

무쏘 SUT는 SUV에서 파생된 스포츠유틸리티 트럭으로 2002년부터 올해 9월까지 모두 8만1842대가 팔렸다.

무쏘 SUT는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전략적으로 만든 차량으로 출퇴근은 물론 업무 및 레저용까지 동시에 만족시키는 다용도 차량을 표방한다.

특별소비세가 부과되지 않고 유지비도 저렴한 데다 연간 자동차세가 2만8500원에 불과하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3년 운행 후 대개 신차 가격의 70% 수준으로 판매되는 점도 매력적이다.

혼다의 CR-V는 지난해 10월 선보인 이후 1년 만에 1205대가 팔려 12개월 연속 수입 SUV부문 판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4WD 3390만 원, 2WD 2990만 원의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해 고객층을 강력하게 흡수하고 있다.

급제동에서도 미끄럼을 방지해 주는 VSA(vehicle Stability Assistant)시스템을 갖춰 안전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