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바늘구멍’ 조금 커졌다…기업 하반기 1만5543명 뽑아

  • 입력 2005년 8월 29일 03시 07분


코멘트
《올해 하반기(7∼12월)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있는 대기업의 채용 규모는 28일 현재 1만5543명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 등 아직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기업을 포함하면 하반기 채용 규모는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 전문가들은 대기업 채용 시즌인 9, 10월에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33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 하반기 채용전망 조사’에 따르면 164개사가 신입사원 채용을 하기로 확정했다.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은 101개사였으며 61개사는 채용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12개사는 무응답.

주요 기업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매출액과 업종에 따른 차이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채용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기업 중에는 현대중공업 현대·기아자동차 하이닉스반도체 효성 등 대기업이 많아 채용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조선·중공업, 금융,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반면 서비스, 제조, 제약, 석유화학 업종은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크게 줄일 방침이다.

업종별로 확정된 채용 인원은 △전기 전자 5670명 △금융 1396명 △석유화학 1233명 △식음료 1075명 등의 순이다.

기업별로는 LG전자가 9월부터 수시 채용으로 1000여 명의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9, 10월에는 두산그룹 효성 유한양행 한국산업은행 등이, 11월에는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한국외환은행 등이 신규 인력을 충원한다.

SK그룹은 올해 하반기에 경력사원 500명을 포함해 모두 1100명의 대졸사원을 채용한다고 28일 밝혔다. SK㈜,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12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9월 1∼14일 그룹 채용사이트(www.joinsk.co.kr)를 통해 채용 공고를 내고 지원서를 접수한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업 규모와 업종별로 채용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100대 기업이 채용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9, 10월경에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