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상반기실적 악화…1000원 팔아 81원 남겨

  • 입력 2005년 8월 19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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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들의 올 상반기(1∼6월) 영업실적이 크게 나빠졌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상반기 3조1929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지난해 상반기(6조2719억 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532개 거래소 상장법인의 올 상반기 매출은 모두 303조603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4%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24조1272억 원으로 11.63% 줄었다. 영업이익도 26조2899억 원으로 19.19%나 감소했다.

특히 금융업보다 제조업이 부진했다. 제조업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이 2.71% 증가했지만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9.90%, 27.51% 감소했다. 상반기 제조업체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08%로 나타났다. 1000원어치를 팔아 약 81원을 남겼다는 뜻이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1.45%였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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