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트남 투자확대”…이건희회장, 카이총리 만나

  • 입력 2005년 7월 13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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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은 12일 “베트남 투자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판반카이 총리와 만나 앞으로 전자부문 등을 중심으로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베트남이 1986년 시장경제 체제 이행을 뼈대로 하는 ‘도이머이(쇄신)’ 정책을 채택한 이후 연간 7%대 이상의 고도성장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글로벌 기업 차원에서 베트남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이 총리는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을 위해 삼성이 계속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카이 총리는 또 “삼성이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초대형 비료공장 건설과 전자공장 운영 등을 통해 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면서 “사회기반시설 구축사업 등에 삼성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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