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3개월째 내리막길…중산층이 더 비관적

  • 입력 2005년 7월 8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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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후 경기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는 소비자기대지수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특히 월평균 소득 200만∼300만 원대의 중산층 소비자가 향후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어 경기 회복이 좀처럼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자지출 등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95.4로 전달(99.2)보다 3.8포인트 떨어졌다.

3개월째 하락세이며 두 달째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기대지수가 100 미만이면 향후 경기가 지금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특히 중산층의 경기 전망이 어둡다.

월평균 소득이 200만 원대 계층의 소비자기대지수는 올해 2월(102.8) 100을 넘은 후 3월에는 104.0으로 상승해 한때 경기 회복의 신호로 여겨졌다. 하지만 4월 이후 다시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지난달에는 97.7로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다.

월평균 소득 300만 원대 계층의 소비자기대지수 역시 102.0에서 98.0으로 떨어졌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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