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장률 2.7%…올 4%성장도 어렵다

  • 입력 2005년 5월 20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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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한국경제는 2.7% 성장하는 데 그쳤다.

내수의 회복속도가 더딘 가운데 성장을 이끌어 온 수출증가율까지 한 자릿수로 떨어져 ‘저성장 구조’가 굳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20일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잠정)은 작년 1분기보다 2.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성장률이 2%대로 추락한 것은 2003년 3분기(2.3%)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한은 김병화(金炳和) 경제통계국장은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조업일수가 줄었고 작년 말 담뱃값 인상에 따른 사재기 후유증으로 담배 생산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 컸다”며 “담배 요인을 제거하면 성장률은 3.1%”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 목표로 잡은 연간 5%대 성장은 물론 작년 말 한은이 예측한 4.0% 성장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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