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상하이 모터쇼]한국車, 대륙공략 부릉~부릉~

  • 입력 2005년 4월 21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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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아 GM대우 쌍용자동차 등 한국의 완성차 업체들이 21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개막된 ‘2005 상하이 모터쇼(Auto Shanghai 2005)’로 총출동했다. 28일까지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새 차종들을 선보이며 중국대륙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이날 모터쇼 행사장인 ‘상하이신국제전람센터’에서 개최된 언론공개 행사를 통해 중국 시장에 NF쏘나타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또 282평 규모의 전용 부스에 다목적 해치백 콘셉트카인 이-큐브드(E3)를 비롯해 에쿠스리무진 TG(그랜저XG 후속모델) 투스카니 싼타페 등 12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현대차 현지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는 이날 선보인 NF쏘나타를 9월부터 생산해 올해 1만2000대, 2007년에 7만5000대, 2010년에 11만 대씩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최근 중국시장에서 보인 약진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것. 현대차는 1∼3월 중 중국 시장에서 5만6064대의 차를 팔아 폴크스바겐과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도 합작법인인 ‘둥펑웨다기아(東風悅達起亞)’와 함께 이날 쎄라토의 현지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배기량 1600cc, 1800cc 두 가지 엔진이 장착된 쎄라토는 8월부터 중국 장쑤(江蘇) 성 옌청(鹽城) 시에 있는 둥펑웨다기아 공장에서 생산된다.

기아차는 또 쎄라토 진출에 발맞춰 중국 내 판매망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판매 정비 부품공급 전시 등의 기능을 갖춘 종합대리점을 현재 112개에서 올해 말까지 200개로 늘린다는 것.

쌍용차도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에 내놓을 다목적차량(MPV) 로디우스를 상하이모터쇼에 선보였다. 쌍용차는 2월에 모(母)기업인 상하이자동차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상하이자동차공업판매총공사’와 완성차 판매계약을 맺어 중국 내의 영업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또 GM대우차는 중국과 한국에서 올해 하반기 판매 예정인 소형차 칼로스의 후속모델에 ‘시보레 아베오’라는 브랜드를 붙여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GM대우차는 이 차를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경차 마티즈(시보레 스파크)와 중형차 라세티(뷰익 엑셀르)의 뒤를 잇는 주력 모델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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