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계열사들 스톡옵션제 도입키로…“총 발행주식 15%내서 부여”

  • 입력 2005년 3월 11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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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스톡옵션(Stock Option)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스톡옵션은 미리 정해 놓은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로 우수 직원을 영입하거나 경영진에 대한 성과 보상 차원에서 많이 활용된다. LG전자는 11일 주주총회를 열고 ‘총 발행주식의 15% 범위 내에서 주총 특별결의를 통해 스톡옵션을 부여할 수 있고 1% 이내는 이사회 결의만으로 줄 수 있다’는 정관변경안을 통과시켰다.

김쌍수(金雙秀) LG전자 부회장은 “보다 유연하게 우수인력을 뽑고 체계적으로 보상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해 궁극적으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에 이어 LG화학은 17일, ㈜LG는 18일, LG필립스LCD는 23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어 같은 내용의 정관변경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LG그룹은 “스톡옵션 부여시기와 방법, 물량은 계열사마다 조금씩 다를 것이며 모든 계열사가 도입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스톡옵션을 도입해 가장 성공한 사례로는 삼성그룹이 꼽힌다.

삼성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은 높은 연봉뿐 아니라 스톡옵션으로 큰 시세차익을 얻었고 이는 임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데 상당히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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