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관(金泳寬·사진) 대교베텔스만 대표이사 사장은 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우선은 대교의 강점인 학습교재 위주로 해외 시장을 두드리되 장기적으로 소설류 등 국내 문학을 수출하는 데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최근 설립된 대교베텔스만은 학습지 전문업체인 ㈜대교와 독일계 글로벌 미디어기업인 베텔스만 다이렉트그룹의 한국 합작법인. 대교는 앞으로 3년간 70억 원을 대교베텔스만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번 합작투자로 세계적인 우량도서를 빠른 속도로 확보해 국내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30대 주부들이 좋아하는 해외 소설과 아동도서 판매에 당분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軍)이나 직장단체의 북클럽 회원 가입을 적극 유치해 경영난에 봉착해 있는 출판 유통업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며 “3년 내에 100만 회원을 유치하고 1000억 원대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출판계 일각의 경계심을 의식한 듯 “출판유통이 잘 돼야 출판계도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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