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3자 전문 물류업체’인 삼영물류㈜의 이상근(李相根·45·사진) 사장은 “많은 제조 유통업체들이 물류만 효율적으로 운영해도 비용을 10∼30%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고객사는 진로와 월마트, 삼성전기, 삼성에버랜드, 유한킴벌리, 태평양 등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남동공단 내 4000여 개 중소기업의 물류를 공동화해 책임지는 프로젝트를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따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의 제조 유통업체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2003년)은 9.9%로 일본 5.0%에 비해 월등히 높다”며 “아직도 기업들의 물류비 비중이 높아 다른 원가보다 줄일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또 물류비를 줄이는 방법 중에 하나가 기업 간 물류를 전담하는 3자 물류 전문업체에 의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영물류는 내수 불황에도 불구하고 총매출이 2003년 480억 원에서 작년에는 약 700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1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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