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99년과 2000년에 각각 0.8%와 2.3%에 그쳤으나 2001년 4.1%로 치솟은 뒤 2002년에는 2.7%로 주춤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4.9%로 2001년의 5.1%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올해 ‘체감물가’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4.1%였다.
항목별로는 과일(24.3%), 석유류(8.9%), 축산물(15.0%) 등이 많이 올랐고 집세(1.6%) 공업제품(2.6%) 등은 상대적으로 적게 올랐다.
한편 1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0% 올라 12월 물가로는 2000년 2.8%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 초반으로 전망했다.
공종식 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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