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지진]삼성, 지진피해 5國에 100만달러 성금

  • 입력 2004년 12월 29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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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이 동남아시아의 지진 및 해일 피해지역 돕기에 속속 나서고 있다.

삼성그룹은 29일 지진 및 해일 피해가 큰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스리랑카 등 5개국에 100만 달러 상당의 구호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1만여 명의 현지 임직원이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생산법인이 있는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 10명 안팎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인도네시아 법인 임직원은 10억 루피아(약 1억1000만 원)를 모아 현지 방송국에 전달했다. 태국 법인도 8000만 원 상당의 구호금과 물품을 정부 구호센터에 전달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피해 지역에 이동서비스 차량을 보내 전자제품 무상수리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LG전자 인도 법인도 5만7000달러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현지 근로자들이 자원봉사 활동에 나섰다. LG그룹은 조만간 그룹 차원의 지원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은 구호금 54만 달러를 내고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 본사는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는 수십만 달러 규모의 구호물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KT도 구호용 키트를 전달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계열사인 에이치팜을 통해 수천만 원 상당의 항생제를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을 통해 전달할 예정.

이랜드는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의 이재민을 돕기 위해 국제기아대책기구와 현지 적십자사에 구호금 1억 원과 5억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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