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사장급… 웅진그룹 윤석환씨 기조실장으로 임명

  • 입력 2004년 12월 21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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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이 30대 중반을 그룹 기획조정실장으로 발탁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했다.

웅진그룹은 21일 올해 34세인 윤석환(尹錫煥·사진) 웅진코웨이 영업전략부문장을 그룹 계열사 전체를 조율하는 기조실장으로 전보 발령하는 등 임원 9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윤 실장이 새로 맡은 기조실장은 사실상 사장급이다. 다만 연령을 감안해 공식 직급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이사다.

그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딴 뒤 보스턴컨설팅에서 웅진그룹의 중장기 전략 수립 작업을 하다 올해 2월 이사로 스카우트됐다. 윤 이사는 윤석금(尹錫金) 그룹 회장과 이름이 비슷할 뿐 친척은 아니다.

웅진그룹은 또 윤 이사와 나이가 같은 김동현(金東玄) 웅진코웨이 전략기획부문장(부장급)을 이사로 승진시켰다. 김 이사도 다국적 컨설팅사인 아서디리틀(ADL)의 컨설턴트를 거쳐 작년 6월 웅진코웨이에 입사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박용선(朴龍善) 웅진코웨이개발 부사장과 성상용(成祥鏞) 렉스필드CC 부사장이 사장으로, 문무경(文武京) 웅진코웨이 상무가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상무 승진 △웅진식품 생산본부장 朴勳培 ▽이사 승진 △웅진식품 지역영업본부장 金英秋 △〃 중앙연구소장 徐長鎬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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