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방카쉬랑스 “2년유보 검토”… 종신-자동차보험등

  • 입력 2004년 12월 6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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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저축성 보험뿐 아니라 보장성 보험도 판매하는 2단계 은행연계보험(방카쉬랑스)이 예정대로 내년 4월 시행된다.

정부는 2단계 시행에 따라 보험업계가 큰 타격을 받는 점을 감안해 일부 상품의 판매시기를 예정보다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김석동(金錫東) 금융정책국장은 6일 “제도를 예정대로 내년 4월 실시키로 했다”며 “일부 상품의 은행 판매시기를 늦춰 달라는 업계의 주장을 계속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보험업계의 주장대로 종신보험과 치명적 질병(CI)보험, 자동차보험의 은행 판매를 2년 이상 연기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종신보험과 CI보험은 올해 4∼9월 생명보험업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주력상품. 자동차보험은 같은 기간 손해보험업계 매출액의 38%를 차지했다.

그러나 주력상품을 빼고 시장 규모가 작은 질병, 상해, 간병보험 등의 은행 판매만 허용할 경우 제도 시행의 의미가 퇴색되는 동시에 은행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1단계 은행연계보험 시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은행의 보험판매 제한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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