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첫 여성과장… 민현선씨 개방형직위 공모 발탁

  • 입력 2004년 11월 11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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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에 부처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과장이 탄생했다.

재경부는 11일 “최근 개방형 직위로 전환한 소비자정책과장직에 대한 공모를 통해 민현선(閔鉉善·36·사진) 인하대 소비자아동학과 강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재경부에 여성 과장이 등장한 것은 과거 재무부, 경제기획원 등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남성 중심의 관료 문화 전통이 강한 재경부에 젊은 여성 학자가 과장으로 등용됐다는 점이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민 과장은 서울대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한 뒤 가톨릭대, 서울대 강사를 거쳐 지난해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연구소에서 근무하는 등 소비자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민 과장이 맡은 소비자정책과장직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소비자보호원 관할권 문제 등이 걸려 있어 외부 인사에게는 부담스러운 자리다.

그러나 그는 최종 임명이 결정되기 전부터 소비자정책 관련 공청회에 참석하는 등 업무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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