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주식부자, 삼성가족이 1-3위 휩쓸어

  • 입력 2004년 11월 11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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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여성 주식 부자 가운데 범 삼성그룹 가족 5명이 1,2위와 공동 3위를 휩쓸었다.

11일 온라인 경제매거진 에퀴터블이 발표한 '2004년 한국의 30대 여성 부호'에 따르면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상장 주식(5월말 기준)과 비상장(작년 12월말 기준) 주식의 가치가 9100억원으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호암미술관장(5750억원)이었고 그의 세 딸인 부진(호텔신라 상무보), 서현(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 윤형(3녀)씨가 각각 1950억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명희 회장의 딸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는 370억원으로 16위에 올랐다.

현대 계열에서는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사망 후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현대엘리베이터 최대주주인 김문희씨와 고 정 회장의 부인인 현정은 회장의 주식 자산이 크게 늘었다.

김씨와 현 회장은 보유 주식가치가 각각 600억원과 250억원으로 9위와 27위를 차지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 침체로 이수영 전 웹젠 대표가 20위로 밀려나는 등 벤처기업으로 자수성가한 여성 부자들은 대부분 30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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