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이멜트회장 오늘 방한… 재계 인사와 연쇄 회의

  • 입력 2004년 9월 30일 18시 07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사진)이 1일 ‘무박(無泊) 1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멜트 회장은 이번 방한에서 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태원(崔泰源) SK 회장 등 한국의 주요 재계 인사들과 비공개 원탁회의를 갖는다. 이 회의에서는 북핵 문제와 노사 문제, 정부 경제정책 등 한국의 제반 상황에 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멜트 회장은 이어 이헌재(李憲宰) 경제부총리와 면담하고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대내외 평가와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멜트 회장은 이 부총리와의 만남에서 GE가 그동안 한국에 18억달러(약 2조700억원)를 투자해 왔으며 현대캐피탈에 추가로 9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한국시장을 ‘긍정적인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밝힐 예정이라고 GE코리아측이 밝혔다.

그는 또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미래형 자동차 개발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멜트 회장은 기념식 후 이 그룹 정몽구(鄭夢九) 회장과 따로 만나 금융과 산업부문에 걸친 두 회사간 추가 업무 협력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이멜트 회장이 소화해야 할 주요 일정은 GE 사장단 회의 등을 포함해 모두 7가지. 20분짜리 면담도 있을 정도로 숨 돌릴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마치고 당일 오후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채욱(李采郁) GE코리아 사장은 “이멜트 회장의 방한이 GE를 비롯한 다수의 외국인투자자들로 하여금 한국 경제의 앞날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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