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열받네" 잔액 현금지급 거절 불만 많아

  • 입력 2004년 9월 21일 2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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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과 피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소보원)은 21일 “상품권 관련 소비자 상담과 피해구제 접수 건수가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309건에 달했다”며 “2002년 365건, 지난해 450건에 이어 계속 느는 추세”라고 밝혔다.

일부 매장에서는 일정 금액의 물품을 구입해도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주지 않거나 할인기간 유효기간 등을 핑계로 상품권 사용 자체를 거부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접수한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사용 잔액의 현금지급 거절’이 전체의 21.1%로 가장 많았다.

그 밖에 할인기간이나 특정상품 구입 등에 상품권 사용을 거부한 경우가 10.8%, 상품권의 도난 분실 훼손과 관련된 사례가 10.3%를 차지했다.

발행 업종별로는 제화업체가 전체의 23.1%로 가장 많았으며 백화점 할인점이 17.3%, 온라인 유통업체는 13.4% 순이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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