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전경련 회장 “中企결제 추석전으로 앞당기자”

  • 입력 2004년 9월 21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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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강신호(姜信浩·사진) 회장이 추석을 앞두고 회원 기업들에 하도급업체 납품대금 조기결제, 불우이웃 돕기 등을 당부하는 특별서한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대기업의 대변인’으로 비춰졌던 전경련의 모습을 쇄신하려는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전경련에 따르면 강 회장은 최근 424개 회원기업들에 보낸 서한에서 “해외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우리 기업의 경영자들이 진정 애국자임을 국민이 깨달을 수 있도록 기업인 스스로 윤리의식을 높이고 정도를 걷는 지혜가 진정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는 일이야말로 ‘기업시민’으로서 해야 할 신뢰형성의 우선과제”라며 “상여금 수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의 자금결제를 추석 이전으로 앞당기는 것도 협력의 좋은 예”라고 지적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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