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한국델파이 본사, 대구 이전

  • 입력 2004년 8월 30일 2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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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 가운데 하나인 한국델파이㈜ 본사가 대구로 온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달성공단에 공장을 두고 있는 한국델파이가 서울에 있는 본사를 대구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연간 매출액 8000억원 규모의 한국델파이 본사가 대구로 이전할 경우 지방세수 확보와 고용창출 등에 상당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조해녕(曺海寧) 대구시장은 9월 2일 달성공단 내 한국델파이 대구공장에서 한국델파이 본사 대표와 공동으로 ‘상호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협정은 대구시가 한국델파이의 연구개발 자금을 일정 부분 지원하고, 한국델파이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고용창출에 적극 노력키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

한국델파이 본사의 대구 이전은 이 회사의 핵심역량을 대구공장으로 집중, 영업 및 마케팅 기능을 대폭 강화키로 하는 등 장기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델파이는 최대 주주인 미국의 델파이사가 최근 경기 용인에 연구소를 설립한 뒤 서울에 있는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며 이후 대구시와 경기도가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물밑 경쟁을 벌여왔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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