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피부 보호용품]“앵∼” 모기공격 막아라

  • 입력 2004년 8월 10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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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햇빛이 강렬할 때는 외출 전 아기들에게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 줘야 한다. 자극이 적은 제품이 좋으므로 식물성 및 유기농 제품으로 만들었는지, 자외선 차단 지수는 얼마인지, 유분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 -사진제공 현대백화점
요즘처럼 햇빛이 강렬할 때는 외출 전 아기들에게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 줘야 한다. 자극이 적은 제품이 좋으므로 식물성 및 유기농 제품으로 만들었는지, 자외선 차단 지수는 얼마인지, 유분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 -사진제공 현대백화점
《여름철은 피부가 약한 아기들에게 힘든 계절이다. 말복도 지났으니 가을바람이 불면 괜찮아진다고? 전문가들은 “건조하고 바람이 차가운 가을에 오히려 아기들의 피부트러블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한다. 초겨울까지 살아남는 모기, ‘10년 만의 무더위’ 등으로부터 아기 피부를 보호하는 여러 가지 용품이 많다.》

▽해충을 막자=뇌염모기 주의보가 내린 요즘 가장 반갑지 않은 손님은 모기다. 모기약이 간편하긴 하지만 독한 화학성분 때문에 아기들 방에 쓰려면 걱정이 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피부에 바르지 않고 화학 냄새도 없는 아로마 용품을 추천한다. ‘에센조이’ 코너에서 판다. 제라늄은 모기 접근을 막아 주고 스트레스 해소, 진통, 항염 등에 효과가 있어 좋다. 에센셜 오일 5mL가 1만4000원. 버가모트향 에센셜 오일은 벌레를 막아 주며 탈취 효과도 있다. 5mL에 1만1000원.

존슨앤드존슨의 서머타임 스킨로션은 해충을 쫓는 성분이 첨가돼 있다. 100mL에 8700원.

베이비소프트 퓨어로션

CJ몰(www.cjmall.com)에서는 ‘마이마이 해충퇴치 크림’을 판다. 시트로넬라, 제라늄 오일을 주원료로 만들어 아기 피부를 보호하면서 해충을 막는다. 1만7700원. ‘진드기 자바 프리미엄’은 매트와 스프레이로 구성돼 아이들 침대 밑에 넣어 두면 진드기를 막는다. 8만8000원.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는 씻으면 모기가 달려들지 않는 비누 ‘바잇바이(2만4000원)’, 손목에 차는 모기퇴치 링(2개 1만8000원), 모기를 쫓는 성분을 넣어 만든 모기퇴치 티셔츠(1만9000원) 등을 내놓았다.

붙였다 떼는 유모차용 모기장도 있다. G마켓(www.gmarket.co.kr) 1만6000원.

이런 제품 중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안전센터 박지민 대리는 “일부 방향제와 아로마 오일 제품 가운데 0.2% 이하로 들어가도록 돼 있는 메탄올이 너무 많이 들어 있거나 인체에 유해한 디에틸프탈레이트(DEP)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자외선 차단 수영복

▽기저귀 발진 ‘저리 가’=기저귀 갈아 주는 데 잠시만 소홀해도 금세 짓무르는 게 아기의 엉덩이다. 울긋불긋한 발진이 보이기 시작할 때면 대변이나 소변을 보는 즉시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고 잘 말린 뒤 다시 기저귀를 채우는 것으로 금세 효과를 본다.

하지만 엉덩이가 헐거나 엉덩이에서 진물이 나면 약을 발라야 한다. 연세스타 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아기가 대소변을 볼 때 나오는 암모니아 가스, 세균, 산 때문에 칸디다균이 번성하며 이로 인해 기저귀 발진이 생긴다”며 “발진이 심할 때는 1주일 정도 기저귀를 채우지 않고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저귀 발진을 막아 주는 제품들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요즘 대부분의 제조회사에서는 저자극성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특별한 성분을 첨가한 물티슈를 내놓고 있다. 쇼콜라 매장에서는 대나무 잎에서 추출한 목초액을 넣은 물티슈를 4500원에 판다. 유한킴벌리는 아기전용 물티슈 골드를 5390원에 내놓았다.

이마트는 기저귀에 뿌리면 짓무름을 막아 주는 스프레이를 8800원에 판다. 니베아는 초기 발진이 보일 때 엉덩이에 바르는 니베아 베이비 판테놀 크림(1만원)을 내놓았다. 아가방이 수입하는 뷔센 베이비 기저귀 크림(2만1000원)도 있다. 이 크림들을 사용해도 나아지지 않으면 의사를 찾아야 한다.

기저귀 자체도 좋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알로에, 바세린 로션 성분이 들어 있는 기저귀(롯데마트, 하기스골드 중형 76개들이 2만5800원), 한약으로 만든 ‘순한방기저귀’(인터파크, 72개들이 2만4500원), 유기농 면으로 만든 기저귀(인터파크, 3개들이 2만6000원), 프렌드리 베이비 드림 면 기저귀 (CJ몰, 10개들이 2만9800원) 등이 있다.

유모차 모기장

▽햇빛을 막자=유아용 선블록은 4계절 구비해 놓고 사용하는 게 좋다.

요즘은 주요 화장품 회사에서 대부분 유아용 선블록 제품을 내놓고 있다. 유아용은 자외선 차단지수가 낮고 유분기 있는 제품을 쓰는 게 좋다. 어린이들은 피지샘이 발달하지 않아 건조한 경우가 많기 때문. 자외선B(SPF지수로 판단)와 A(PA지수로 판단)를 모두 막는 제품이 좋다.

태평양에서는 ‘해피바스 해피키즈 선크림’(SPF30 PA++)과 ‘선로션’(SPF20 PA++)을 판다. 자외선 차단 성분이 피부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하는 기술로 특허출원 중인 제품. 1만∼1만2000원. 니베아는 무색소 무알코올의 ‘베이비 인텐시브 밀크’를 7500∼9500원에 내놓았다.

DHC는 리브버진 오일과 쌀 배아유를 사용해 자극이 적은 ‘베이비 썬크림’을 9000원에 판다. 한국화장품의 갈레닉 끌로랑베베 베이비 수분 크림(2만2000원)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어 선블록을 따로 바를 필요가 없다고.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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