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가전관리-휴대전화 젖으면 배터리 빼세요

  • 입력 2004년 6월 23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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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다가왔다.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데다 습도가 높아 고장이나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은 때다. 이를 막으려면 습기, 누전, 냄새 발생 요인 등을 미리 제거해주어야 한다. 삼성전자와 하이마트는 23일 장마철 가전제품 관리요령을 내놓았다.

▽습기제거제 활용=더운 데다 습도까지 높으면 가전제품 내부의 열이 외부로 잘 나가지 않는다. 따라서 집안을 자주 환기시키고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요즘 나오는 에어컨에는 대부분 제습기능이 있다. 냉방기능은 가동되지 않은 채 실내의 습기만 모아서 바깥으로 빼내는 기능이다. 제습기능 버튼을 눌러놓으면 적절한 습도가 됐을 때 자동으로 꺼지게 돼 있다.

TV 뒤쪽이나 오디오의 장식장 안에 습기 제거제를 두는 것도 좋다. 세탁기는 사용하지 않을 때 뚜껑을 열어두고, PC나 TV 위에 먼지를 막기 위해 놓는 덮개는 가능한 한 없애는 게 좋다. 통풍구를 막아 가전제품의 온도를 상승시키기 때문.

장마철 가전 피해 봤을 때 연락처
하이마트 고객지원센터1588-0070
삼성전자 서비스센터1588-3366
LG전자 서비스센터1588-7777
대우일렉트로닉스 서비스센터1588-1588
전자제품
제조물책임(PL)상담센터
02-565-9325

모든 가전제품은 3, 4일에 한 번 정도는 사용하는 게 좋다. 전자제품 사용시 발생하는 열이 제품 안의 눅눅한 습기를 말려주기 때문.

가전제품을 빗물이 들이치는 창가에 놓아두거나 벽에서 10cm 미만으로 붙여놓는 것은 금물.

▽물에 잠겼다면=절대 전원 연결을 해서는 안 된다. 또 침수된 뒤 1시간이 지나면 수리는 거의 불가능하다.

TV VTR DVD플레이어 오디오 등은 뒷면을 열어 깨끗한 물로 부품 사이를 씻고 부드러운 천으로 닦은 뒤 서비스센터에서 점검받는다. 휴대전화는 즉시 배터리를 분리하고 서비스센터를 찾는다. 컴퓨터는 물로 씻은 뒤 만지거나 수건으로 닦지 말고 그늘진 곳에서 48시간 이상 말려야 한다. 선풍기나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도 좋다. 말린 뒤 바로 서비스센터를 찾는다.

▽번개가 치면 플러그를 뽑아둬야=번개가 치면 특히 외부에 안테나가 연결돼 있는 TV는 플러그를 뽑아두고 전기기구를 만지거나 수리하지 않는 게 좋다. 컴퓨터의 모뎀선과 전원코드도 뽑아둔다.

누전으로 인해 손이 갑자기 쩌릿해지는 경험도 했을 것이다. 그대로 두면 전기요금이 점점 더 많이 나오거나 화재, 감전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가정집에는 이를 막기 위해 보통 누전차단기가 설치돼 있어 누전시 전기를 0.03초 안에 차단하게 돼 있다. 제대로 작동하는지 알아보려면 현관문 근처의 전기스위치처럼 생긴 누전차단기에서 빨간색 시험용 단추를 눌러보면 된다. ‘딱’ 소리가 나면서 까만색의 개폐 스위치가 내려가면 정상이다. 작동이 안 되면 한국전기안전공사(1588-7500)로 연락하면 된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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