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스쿠터 잘 나가네” 휴가지-리조트 이동수단 각광

  • 입력 2004년 6월 21일 18시 17분


바이키키 전동스쿠터
바이키키 전동스쿠터
전기 모터를 이용해 이동하는 수단인 전동 스쿠터가 인기를 얻고 있다.

전동 스쿠터는 일반적으로 시속 15∼25km로 달릴 수 있으며 내장된 축전지를 2∼4시간 충전하면 60∼90분 운행할 수 있다.

전동 스쿠터는 손잡이를 잡고 발로 땅을 구르며 타는 ‘킥보드형’과 자전거나 오토바이처럼 안장이 달린 ‘안장형’으로 나뉜다.

리조트 등 휴가지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휴가철 상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어떤 것이 있나=5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D&S글로벌의 ‘바이키키’는 다양한 디자인의 7가지 모델이 있다.

‘바이키키 100’은 킥보드형 제품으로 작동법이 간단하다. 가격은 9만8000원. 크기가 이보다 조금 큰 ‘바이키키 300’은 캠퍼스 안에서 움직이거나 슈퍼 등 가까운 곳까지 이동할 때 사용하면 편리하다. 타깃 소비자는 주부와 대학생이며 가격은 19만8000원.

안장이 달린 모델은 미니 오토바이나 미니 자전거처럼 생겼다. 안장형인 ‘바이키키 600’은 주행 중 배터리가 떨어져도 페달을 밟으면 일반 자전거처럼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29만8000원.

바이키키는 전자랜드,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과 회사 홈페이지(www.bykiki.co.kr)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이스쿠터의 ES 접이자전거는 2단 접이 방식으로 자동차 트렁크에 넣고 다닐 수도 있는 상품. 피서지나 리조트 등에서 이동할 때 사용하면 편리하다. 가격은 28만8000원.

이스쿠터 온라인 쇼핑몰(www.escooter.co.kr)에서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전동 스쿠터 모델을 고를 수 있다.

LG상사가 수입해 판매하는 ‘세그웨이’는 발판의 센서가 자동으로 균형을 잡아주는 이륜 전동 스쿠터. 발판에 올라 균형을 잡은 뒤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이면 전진하고 뒤로 젖히면 후진한다. 가격은 847만원. 서울 용산구 원효로 ‘세그웨이 플라자’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주의 사항=제조원이 불분명한 제품이 많으므로 반드시 애프터서비스가 되고 부품 수급이 가능한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

경찰은 전동 스쿠터를 타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7월부터 헬멧을 착용하지 않거나 보도에서 통행하는 것을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동 스쿠터를 타려면 오토바이 면허와 같은 원동기 면허를 따야 한다. 탈 때는 헬멧이나 무릎보호대를 꼭 착용하고 속도를 제어하기 힘든 가파른 내리막길에서는 타지 않도록 한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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