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세상]“팥빙수-아이스크림-주스 집에서 만드세요”

  • 입력 2004년 6월 21일 17시 13분


여름용 간식을 만들 수 있는 빙수기, 아이스크림제조기, 믹서 등 이색 가전제품이 인기다. 소비자가 빙수기로 얼음을 갈아보고 있다.사진제공 테크노마트
여름용 간식을 만들 수 있는 빙수기, 아이스크림제조기, 믹서 등 이색 가전제품이 인기다. 소비자가 빙수기로 얼음을 갈아보고 있다.사진제공 테크노마트
‘이색 여름용 가전제품 하나만 있어도 무더위는 내 친구.’

올여름은 특히 무더위가 길고 심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자 여름 간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전제품을 만드는 소형 가전업체들이 희색이다. 적은 돈으로 한여름 내내 시원한 간식을 만들 수 있어 알뜰 소비자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대표적인 소형 여름가전은 가정용 빙수기.

동양매직의 ‘ICS300’은 단추만 누르면 기기를 잡지 않아도 얼음이 갈린다. 스테인리스스틸에 티타늄으로 코팅해 녹이 잘 슬지 않는 칼날이 장점. 가격은 4만5000원.

어린이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헬로 키티’를 사용한 일렉펀의 ‘헬로 키티 KT038-006’도 있다. 이중 안전장치가 있으며 1인분 얼음을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15초로 짧다. 가격은 4만5000원.

흥보교역의 ‘HIS-200’은 칼날 간격이나 얼음을 깎는 상태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얼음이 갈리는 상태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돼 있다. 가격은 4만원.

선보의 ‘ICE-200’은 조립과 세척이 쉽고 사용도 편리하다. 가격은 3만원.

돈을 조금 더 쓰면 아이스크림도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파나소닉의 ‘BH-941P’에 계란, 설탕, 우유, 각종 향료, 휘핑크림(whipping cream·세게 저어서 거품을 낸 크림)을 넣고 냉동실에 넣은 뒤 버튼을 눌렀다가 2∼3시간이 지나면 ‘나만의 아이스크림’이 완성된다. 가격은 8만5000원.

기존 아이스크림 제조기는 냉동용기를 냉장고에 8시간 이상 얼렸다가 재료를 넣어 만드는 방식이지만 이 제품은 기기 자체를 아예 냉동고에 넣어 2∼3시간 두면 아이스크림이 완성된다.

얼음을 동동 띄운 생과일주스를 만들어 먹는 것도 별미다. 믹서나 주스기를 고를 때는 열을 많이 받지 않는 모터가 달린 제품을 골라야 한다. 씻을 때는 칼날에 베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필립스의 믹서 ‘HR 1727’은 마른 재료, 젖은 재료에 따라 분리해서 갈 수 있다. 최대 1.5L까지 들어가는 대용량 제품이다. 가격은 6만원.

브라운의 믹서 ‘MX2000’은 얼음도 갈 만큼 모터가 강력하다. 스위치를 누르는 동안만 작동하는 순간모드도 있어 사용하기 편하다. 가격은 6만5000원.

신일 믹서 ‘SI-620N’은 500mL로 소형이지만 재료를 담는 용기를 컵으로 사용해도 된다. 가격은 3만3000원. 브라운의 주스기 ‘MP80’과 카이젤 주스기 ‘KJ-320G’는 안전하고 간편하게 주스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가격은 10만원과 9만원.

테크노마트 내 소형가전 전문매장인 봉가전 최봉수 사장은 “집에서 여름 간식을 만들어 먹으면 안전하고 값도 싸기 때문에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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