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생선뱃속서 또 쇠붙이 나와

금속성 볼트를 넣은 중국산 냉동 참조기가 대량 적발됐다.

4일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에 따르면 3일 부산지역의 B수산이 수입한 중국산 냉동 참조기 5603상자(5만427kg)를 검사한 결과 33상자 45마리에서 볼트 60개가 발견됐다.

볼트는 개당 2.5∼3cm 길이에 무게는 4∼6g이었으며 마리당 1, 2개씩 들어 있었다.

올해 들어 물을 먹인 생선이나 사료를 강제로 넣은 참조기가 발견된 적은 있으나 금속이 들어 있는 수산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1월부터 이달 3일까지 물과 사료, 볼트 등 이물질이 들어가 수산당국에 적발된 중국산 수산물은 46건 1092t으로 지난해 전체 적발량(44건 1133t)에 맞먹는다.

검사원은 이번에 볼트가 발견된 냉동 참조기를 전부 반송 또는 폐기 처분하고 수입업체에 대해서는 수입중단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