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개인신용불량자 수는 397만3541명(세금 및 법원 채무 등 국가채무 연체자 합산)으로 3월 말의 391만8507명보다 5만5034명(1.4%) 늘어났다.
신용불량자 수는 지난해 말 370만명을 넘어선 뒤 계속 증가했으며 5월 중 4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국가채무 연체자는 지난달 말 현재 14만8353명으로 3월 말보다 1.2%가 줄어들었다.
국가채무 연체자를 제외한 신용불량자는 382만5188명으로 전달보다 5만6871명(1.5%) 증가했다.
은행권이 단독 신용불량자(한 은행에만 빚을 진 신용불량자)에 대한 채무조정에 적극 나서면서 신용불량자 증가율(전월 대비 기준)은 3월 말의 2.4%보다 1%포인트 줄었다.
금융권 관련 신용불량자를 연령대에 따라 분석하면 10대의 증가율이 2.61%(82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이상이 2.05%(3만7989명), 30대 1.59%(1만8692명), 20대 0.01%(108명) 등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 장덕생(張德生) 홍보부장은 “10대의 증가율이 높아진 것은 휴대전화 요금 체납 등으로 보증보험회사의 신용불량자 등록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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