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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26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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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총액 상위 10개 그룹의 총수가 보유 중인 상장 계열사 주식의 평가액은 24일 현재 3조667억원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였던 4월 23일보다 17.3%, 6399억원 감소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1조4837억원으로 3608억원이나 줄어들어 평가손실 규모가 가장 컸다. 삼성전자 지분 1.93%를 갖고 있는 이 회장은 삼성전자에서만 주가급락으로 3552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9308억원으로 지난달 23일에 비해 1263억원이 감소했다. 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각각 487억원, 42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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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0대 그룹회장의 보유 주식 수는 1억160만8000주로 작년 말보다 8.4% 감소했다.
구본무 회장은 LG카드의 감자(減資)로 인해 보유 주식 수가 24.7% 급감했으며 김준기 회장은 동부건설 지분 처분으로 20.6% 줄어들었다.
그러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INI스틸 등 주요 기업들이 주식 소각을 실시함에 따라 일부 그룹 회장들은 주식수가 변동없더라도 지분이 소폭 상승했다고 거래소측은 밝혔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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