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 디지털TV 가격 내년 절반으로 내릴듯

평판 디지털TV 가격이 내년에는 절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1000만∼1100만원인 40인치 액정화면(LCD) TV의 경우 내년 말 500만원대로 떨어지고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는 42인치가 500만∼600만원대에서 내년 초 300만원대로 떨어진다는 것.

삼성전자 LCD사업부 조용덕 상무는 최근 도쿄에서 열린 LCD 포럼에서 “충남 아산의 7세대 라인이 내년 중반 가동되면 작년 말 2900달러이던 LCD 모듈 가격이 내년에 1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상무는 이어 “7세대 라인에서 40인치 모듈을 생산할 경우 5세대보다 4배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내년 말이나 2006년 초에는 소비자가격이 500만원대인 40인치 LCD TV가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16일 기업설명회에서도 32∼40인치 LCD TV의 가격이 연말까지 30∼40%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LG전자 디지털TV 마케팅팀은 미국시장의 42인치 표준화질(SD)급 PDP TV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2400∼2999달러(약 300만∼360만원)로 작년 말에 비해 40%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들 평판 TV 가격은 60만∼70만원하는 디지털방송 수신기 가격을 제외한 것이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