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영화 예매사이트 앞다퉈 서비스 경쟁

  • 입력 2004년 4월 7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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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등 관객 1000만 명을 넘어서는 ‘국민영화’가 등장하면서 인터넷 영화 예매에서도 중장년층의 비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인터넷 영화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의 경우 ‘실미도’와 ‘태극기…’ 전체 예매량의 약 40%가 30, 4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발맞춰 인터넷 예매 사이트들은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도 쉽고 빠르게 예매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최근 신용카드사와 이동통신사들은 경영난을 이유로 할인 혜택을 줄임에 따라 인터넷 예매 업체들은 중장년층을 새롭게 끌어들이기 위해 서비스의 ‘질과 속도’로 경쟁하는 추세를 보인다. 다음은 최근 선보인 서비스의 내용들.

▽맥스무비(www.maxmovie.com)=최근 ‘빠른 검색 예매’ 서비스를 내놨다. 검색 창에 ‘태극기 휘날리며 대한극장 4/5!’식으로 영화제목과 보고 싶은 극장, 관람일을 입력하면 바로 결제 단계로 들어가는 일종의 ‘원 스톱 서비스’. ‘영화→극장→일자’로 단계를 밟아가는 복잡한 과정이 생략됐다. 또 이 사이트는 특정 영화에 대한 정보와 상영관, 예매 가능한 극장 및 시간, 각종 이벤트를 한 번에 보여주는 통합정보 사이트로 개편됐다.

▽티켓 링크(www.ticketlink.co.kr)=인터넷에 서툰 중장년층을 위해 ‘1대1 도우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인터넷 예매를 하다가 난관에 부닥칠 경우 ‘1대1 도우미’를 클릭한 뒤 질문을 남기면 몇 시간 안에 인터넷이나 전화로 답변해준다. 전화 통화가 이뤄지면 대신 예매해 주기도 한다.

▽무비OK(www.movieok.co.kr)=각종 신용카드와 이동통신사 카드의 할인혜택을 ‘경우의 수’로 조합한 일람표를 선보였다. ‘영화할인 방법’ 코너에 들어가면 △무료관람 △4000원 할인 △3500원 할인 △2000원 할인 △1500원 할인 방법을 참고해볼 수 있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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