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최대주주 지분 41.77%로 늘어…경영권 안정 위해

  • 입력 2004년 3월 10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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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들이 경영권 안정을 위해 최대주주 지분 늘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454개 상장사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자사주 포함)의 평균 지분(보통주 기준)은 8일 현재 41.77%로 집계됐다.

최대주주의 평균 지분은 2000년 말 38.18%에서 2001년 말 39.19%, 2002년 말 39.96%, 2003년 말 41.52%로 매년 높아졌다.

주식수도 2000년 말 104억주에서 8일 현재 114억6400만주로 10% 이상 늘었다.

이는 △외국인의 지분 증가 등에 따른 인수합병(M&A) 가능성 △소액 주주운동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등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02년 말 이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평균지분이 가장 크게 높아진 곳은 대한펄프. 최병민 사장 등의 평균 지분이 39.71%에서 79.72%로 40.01%포인트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이건희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도 같은 기간에 14.23%에서 14.44%로 0.21%포인트 늘었다.

한편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연합철강으로 지분이 88.66%나 됐다.

뒤를 이어 서울도시가스(86.28%) 대성산업(82.89%) 조흥은행(81.16%) 등이 모두 80%를 넘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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