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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11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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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노조 집행부 회의를 가진 뒤 이달용 은행장 대행을 만나 “회사와 대주주, 직원이 모두 이길 수 있는 길을 찾자는 노조의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대주주가 직접 노조와 만나 현안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기철 노조 운영실장은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높여 시너지효과를 내지 않으면 대주주가 추구하는 회사 가치의 상승은 불가능하다”며 “직원들은 전임 행장 사퇴 이후 벌어지고 있는 대주주의 독단적인 회사 운영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본점 14층 이 대행 집무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다 오후에 해산했다.
한편 이 대행은 본점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내부 갈등이 빨리 수습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행은 또 전날 임원 인사에 이어 후속인사도 서두를 방침이다.
한편 이날 외환은행 주가는 전날보다 410원(6.57%) 내린 583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는 6100원으로 거래가 시작됐으나 시간이 흐르며 하락폭이 커졌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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